

“ 당신, 마법사답게 행동하세요! ”
▶정의롭고 지혜로운 '진짜' 마법사처럼 말이에요!





나이 : 12세
키 : 130cm
생일 : 5월 17일

마나 : ◆◇◇◇◇
체력 : ◆◆◆◆◆
잠재력 : ◆◆◆◇◇
지능 : ◆◆◆◆◇
민첩 : ◆◆◆◆◇
재산 : ◆◆◆◇◇
행운 : ◆◇◇◇◇
[이름]
시트린-G-칼사이트
G는 Golden의 약자.
겉 보기에 황금빛은 없지만... 황금처럼 빛나는 사람이 되라는 의미에서 이런 이름을 지어주셨다고 해요.
[외관]
관리되지 않은 것처럼 곱슬 거리는, 밤이 연상되는 칠흑 같은 머리카락은 아래쪽으로 느슨하게 묶어 내렸다. 거칠어 보이는 머릿결과 달리 뜻밖에 만져보면 매끄럽고 윤기가 흐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너무나 곱슬 거리는 머리카락 탓에 빗으로 빗으려 해도 중간에 머리카락이 걸려 자주 울상을 짓는다. 녹색 월계수 머리띠를 하고 있으며 머리카락을 자잘하게 땋아 달랑달랑, 흔들린다.
푸른 수국이 연상되는 눈동자에는 꽃잎 모양의 신비한 동공이 자리 잡고 있다. 다행히 시력에 문제는 없는지 안경을 쓰거나 멀리 있는 것을 보고자 인상을 찡그리지 않는다. 입술은 원래부터 살짝 올라가 있었고 눈썹은 쳐져 인상이 순해 보인다. 그러나 눈매는 살짝 올라가 있어 그의 눈만 본다면 다소 고양이 같은 느낌을 준다.
아카데미에서 제공하는 망토를 꼭꼭 챙겨 입었다. 폭 덮이는 감각이 마음에 들어서 그렇다고 한다. 10대 초반의 아이답게 말랑한 볼과 손, 발을 가지고 있지만, 신발은 어울리지 않게 어린이를 위해 제작한 군화이다. 걸을 때마다 딱딱 소리가 들리고 신발은 다소 무거워서 급하게 뛰다가 멈추면 비틀거리는 일이 잦다. 착용한 망토 끝에는 금과 보석으로 만들어진 배지가 달려있다. 연두색 페리도트가 박힌 보석 배지는 시트린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것이기에 남들에게 뽐내듯 망토를 팔락인다.
이렇게 그의 모습을 쭉 둘러보면 한 가지 이상한 부분을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머리카락은 짙은 검은색, 눈동자는 푸른색. 그리고 시트린, 황수정과 골든 칼사이트, 알아봤는가? 시트린 골든 칼사이트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그의 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는 노란색은 페리도트가 박힌 보석 배지뿐이다.
[성격]
[자긍심, 탐구심, 용기]
" 난 훌륭한 마법사가 될 수 있으니까요! "
[너는 네 약점과 강점을 잘 파악하고 있어. 약점을 그냥 내버려 두지 않지. 넌 좋은 노력가란다. 그 노력이 네 앞 길을 밝힐 거야. 아카데미에 가서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싯티.]
시트린 G. 칼사이트의 아버지, 카른 N. 칼사이트가.
입학하는 우리 둘째에게
[자긍심 / 노력가]
긍지 : 자신의 능력을 믿음으로써 가지는 당당함.
당당한 그의 걸음걸이를 본다면 시트린이 얼마나 움츠러들지 않으며 자긍심이 넘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자긍심, 그것은 시트린이 부모님에게 받은 가장 고귀한 것이다. 시트린은 자신이 마법사라는 사실에 많은 긍지를 가지고 있다. 자연을 사랑하고 그들과 동화된 사람들이라니! 이 얼마나 멋지고 존경받아 마땅한 존재들일까! 아직 12살인 시트린이지만 그 대단한 존재가 자신이라는 사실은 그가 자신에 대해 상당한 긍지를 가지게 했다.
긍지가 있어서 그런 것인가,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고 다른 사람 앞에 나서기 또한 잘한다. 또, 긍지가 있기에 의무심을 느끼는 것일까. 시트린은 마법사라는 존재의 뛰어남과 더불어 그 책임감을 어렴풋이 실감하고 있다.
"마법사는 자연과 소통하며 그들을 다룰 수 있으니 우리는 그 능력을 소중히 여기며 가꾸는 데에 힘을 쏟아야 마땅하지 않을까요?" 특히 이러한 사상이 강했던 할머니의 영향을 받아 시트린은 이 긍지와 의무를 지키기 위해 막대한 노력을 다하는 중이다.
자연의 본질이 푸른 산록이 아니듯 마법의 본질 또한 마나가 아니다. 태생적으로 마나가 적은 시트린은 본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끝없는 노력을 다하고있다. 어떻게 하면 마법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인가,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시약 중 가장 효율적인 것은 무엇인가, 마나 양을 늘릴 방법은 정말 없는 것인가….
이 노력의 끝이 어디일지는 시트린 본인도 알지 못한다. 다만 언젠가 타인과 자신이 본인을 훌륭한 마법사라고 인정하는 그 날이 노력이 끝을 맺는 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마나의 축복을 받는 마법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그럼 비 마법사는? 궁금하지 않아요? "
[시트린 넌 다 좋은데 그놈의 이상한 연구하겠답시고 아무거나 뒤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제발, 제에에에발. 설마 학교에서도 음식물 썩는 과정을 관찰하겠다고 저녁으로 나온 과일 타르트를 침대 아래에 숨기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 집 말썽쟁이에게 동생, 시밀레가
추신. 블란테 오빠가 대신 써줬다!(삐뚤한 글씨)
추신의 추신. 추신이랑 추신의 추신은 내가 썼어!(삐뚤한 글씨)
[탐구심 / 거침없는 / 말재주 없는]
탐구심 : 진리, 학문 따위를 깊이 파고들어 연구하려는 마음.
시트린은 마법과 그 이외 모든 학문에 많은 관심이 있다. 본인이 지성을 가졌다는 마법사이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평범한 마법사의 관심 분야와는 달리 마법 작동 원리, 기원, 마법사와 비 마법사의 차이, 비 마법사 사이에서도 마법사가 나오는 원인, 마법사의 피가 섞이면 무조건 마법사가 태어나는 원인, 마법사의 혈색... 수를 세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은 학문적 지식을 갈구한다.
교내의 도서관에서 관련된 도서를 찾아보기도 하고 비마법사와 접촉한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비 마법사에 관해 묻기도 한다. 식물의 특성이 나타나는 자신의 동공 속 꽃의 정체를 알기 위해 밤이 늦도록 들판을 뒹굴며 옷에 풀 물이 들 때까지 돌아다니기도 한다.
이처럼, 어지간한 시련이나 어려움은 시트린의 탐구심을 막을 수 없다. 길을 가다 넘어져도 넘어지는 순간까지 길가의 돌멩이를 관찰하고 기록할 종이가 없다면 땅바닥에, 펜이 없다면 먹는 음식 소스를 손에 묻혀서, 그렇게라도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을 인생의 낙으로 여긴다. 그리고 알고 싶은 것을 알기 위해선 -도덕적인 수단 내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탐구하기를 지나치게 좋아해 자기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고 상대 이야기를 듣기만 하다가 제 이야기를 해보라 면박을 들으면 그제야 언제, 어디서, 무엇을, 누구와, 어떻게, 왜, 육하원칙에 따라 서술하려 한다. 즉, 타인과의 의사소통이 조금 서툰 편이다.
지나치게 개인 연구에 몰두해 밥을 굶거나 늦게 잠들거나, 숙제를 놓고 와 혼나기도 하지만 원하는 지식을 얻는다는 행위는 언제나 즐거우므로. 그의 모든 탐구심이 소진되는 그 날까지 조금 덜렁거리고 말재주가 없는 마법사로 살아야 할 것이다. 이 탓에 주위 사람들에게선 언제나 몸을 사리라든지,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이야기를 배워보라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하지만 무슨 상관일까. 본래 큰일은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이런 사고뭉치가 치는 법이다!
" 용기있는 자가 성과를 얻는다! 유명한 말이죠! "
[짧게 말할게. 마법 실습 중 위험한 일이 있으면 제발 보고만 있지 말고 도망을가렴.]
시트린에게, 네 엄마가
[용기 / 책임감 / 두려움]
용기 : 씩씩하고 굳센 기운. 또는 사물을 겁내지 아니하는 기개.
시트린은 많은 상황에서 겁을 먹지 않는다. 처음 칼을 쥐고 요리를 해봤을 때도 겁을 먹지 않았고 커다란 개를 만났을 때도 지레 겁을 먹기보단 새로운 경험, 새로운 크기의 생명체를 겪고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겁을 먹지 않고 용기 있게 다가갔다. 이렇듯 자신이 해야만 하는 일, 하고 싶은 일 앞에선 절대 겁을 먹지 않는다. 오히려 즐거워하거나 흥분한다면 모를까.
그렇다고 해서 그가 공포심과 두려움을 전혀 느끼지 않는 사람이란 의미는 아니다. 칼을 쥐고 요리를 했을 때 겁을 먹지 않았지만, 살짝 손가락을 다쳤을 때 무서워서 울었고 커다란 개가 짖자 형제의 옷을 꽉 잡았다.
시트린의 이 이상한 용기 아래엔 두려움과 책임감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세상에 두렵지 않은 일만 있을 수는 없다는 걸 시트린은 안다. 하지만 두렵다고 해서 나서지 않는다면 누가 나설까? 모두가 두려워 나서지 못한다면 가장 먼저 일어서 나아가야 할 사람은 자신이라고 여기고 있다. 나서지 않고 두려워하며 산다는 선택지도 있지만 글쎄, 용기 있는 자가 성과를 얻는다. 용기를 내지 못하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자신의 잘못, 타인의 위협에 맞서 용기를 낼 때 시트린은 무언가가 바뀐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시트린의 책임감이 사서 고생을 하는 귀찮은 것이라 말한다. 시트린 자신도 그 점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책임감이 없었다면 앞에 나서서 두려운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두려움을 이겨내고 책임을 지는 용기 또한 있기에 그는 약자를 지키고 불합리에 저항한다. 또 그 용기의 결과까지 책임질 수 있다. 아직은 어린아이답게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은 없지만, 그가 자라 성인이 되어 만약 두려운 존재를 마주하게 된다면 적어도 등 뒤에 누군가가 있는 한 혼자 도망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 불평하지 말고! 할 일은 하자고요! "
[싯티. 남들이랑 협력하는 건 네 특기니까 잘 할 수 있을 거야.]
시트린에게, 네 오빠 블란테가
애정을 담아
[협동심]
협동심 : 서로 마음과 힘을 하나로 합하려는 마음.
앞에서 보인 시트린의 탐구적인 모습과 용기, 거침없는 성격을 합친다면 그가 막무가내에 목표를 향해 마구 전진하는 사람으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시트린은 협동심이 매우 높은 편으로 집단을 위해서 -역시, 나쁜 일이 아닐 때만!- 자신의 욕심은 잠시 접어둔다.
책임감과 맞물려 자신이 조사하고 싶은 부분을 애써 무시하는 모습은 꽤 가련해 눈물이 나올 지경이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이 세상은 자기 혼자 사는 것이 아닌데. 다들 조금씩은 참으며 사는 걸 알기 때문에 욕심을 꾹 참을 줄 안다. 욕심을 꾹 눌러놓으면 판도라의 상자처럼 터지는 법. 협동이 끝나면 다른 것은 뒤돌아보지 않고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아직 어린아이인 시트린이기에 그 목표는 대개 특이한 벌레, 특이한 마법사, 특이한 음식에 국한되지만 글쎄, 본인 말로는 "아직 하고 싶은 게 많지만, 꾹 참고 있어요. 어른이 되면 모두 해볼 수 있겠죠?"라고 하니 그가 인내 끝에 기상천외한 행동을 하더라도 그건 많이 참은 모습이니 이해해주길 바란다.
[기타사항]
" 음... 위로 한 명... 아래로 한 명! 어머니 아버지까지 합치면 다섯 명이 가족이에요! "
[가족과 시트린]
시트린은 위로 10살 차이 나는 형제가 하나, 아래로 5살 차이 나는 형제가 하나. 총 세명이 형제를 이루고 있다. 각각 사이가 나쁜 편은 아니지만 바로 위 형제와 나이 차이가 꽤 있는 편이기에 주로 동생과 교류가 많다. 가족 구성원은 전원이 마법사로, 시트린의 조부모까지 모두 마법사이다.
가족들은 모두 평균 이상인 마나를 가진 데에 비해 시트린은 마나가 적은 편이다. 그런 시트린을 배려하기 위해서일까, 그의 가족들이 시트린 앞에서 많은 마나를 사용하는 일은 드물다. 가족들이 듣는다면 맥이 빠지겠지만 시트린은 가족들이 얼마나 많은 마나를 사용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이 쓰지 못하는 마법이 눈앞에서 펼쳐질 땐 입을 떡 벌리고 구경하는 편이다.
가족에게 불리는 애칭은 싯티다. 가족 이외에 불러주는 사람은 없지만 타인이 싯티라 불러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 나의 마법 실력 말인가요? "
[시트린의 마법과 신체]
앞서 말했듯 선천적으로 마나가 적은 편임에도 마법 실력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한다. 제 나이 많은 형제에게 졸라 어려운 마법을 보여달라고 요구하는 일이 잦다. 물론, 보여준다고 해도 시트린은 그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지만 -마나의 양으로 따지나 배움의 깊이로 따지나- 자신의 관찰 노트에 마법의 작용을 상세하게 써놓는다. 가족 이외에도 특이한 마법을 접하면 동네 어른에게 물으러 다니거나 국립 도서관에서 책을 뒤지는 일이 잦다.
사용하는 완드는 스텔레스코 아카데미에서 기본으로 지급하는 완드에 푸른 마법석이 박힌 상태다.
마나가 대신 몸으로 간 것이 아니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아주, 아주 아주 몸이 튼튼하고 지치는 일이 없다. 누군가에게 폭력을 당한 일은 존재하지 않으나 적어도 시트린과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또래라면 그를 때리는 것은 무척 어려울 것이다. 시트린이 심술 맞은 성격이었다면 그 튼튼한 신체로 장난을 치는 악동이라 불렸겠지만, 다행히도 시트린은 그 튼튼한 몸을 탐험과 마법 연구라는 건전한 활동에 사용 중이니 다행이라 볼 수 있다. 몸이 튼튼하다 보니 일상생활에 마법 대신 몸을 사용하는 경우가 잦다. 시력과 눈썰미가 좋아 멀리 떨어진 것을 잘 보고 세세한 특징을 잘 찾는다. 다리나 손에 자잘한 상처가 있다. 탐험을 하던 중 나뭇가지에 긁히거나 넘어져 생긴 상처로, 아물기 전에 또다시 탐험을 나가 멀쩡한 날이 거의 없다.
손이나 발 끝은 냉증까지는 아니더라도 꽤 시원한 편이다. 손을 잡는다면 적당히 기분 좋을 정도. 어린아이답게 신체는 말랑말랑하다.
마법 실습보단 이론에 훨씬 강한 모습을 보인다. 스텔레스코 아카데미도 100% 면접 전형으로, 면접 중 시트린 자신이 연구한 성과물과 이에 대한 막대한 열정을 나타내 입학에 성공했다.
마법을 사용할 때 주문 끝이 살짝 늘어지는 버릇이 있다. 본인은 자각하지 못하는 버릇으로, 이 버릇때문에 마법 사용에 자신감이 없어 보이고 마법 정확도가 다소 떨어진다. 주변인에게 지적받았으나 고치기 어려워한다.
" 그런건 마법이랑 아무 상관 없으니까! ...못해도 돼요. "
[시트린과 마법 이외의 재능]
연구를 위해 태어난 아이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연구 이외에 모든 일에 서툴다. 글씨는 지렁이가 기어가는 것 같고 그림은 어딘가 구겨진 종이뭉치처럼 보인다. -그 덕에 시트린의 관찰 노트를 정확하게 해독한 사람은 없다.- 요리는 물론이고 청소, 빨래, 노래, 심지어 튼튼한 몸에 비해 운동 센스는 좋지 않아 무작정 달리거나 힘을 쓰는 운동이 아니라면 이상할 정도로 결과가 처참하다.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자 어느 정도는 향상되었지만…. 결국, 시트린은 이 향상된 결과에 만족하기로 했다. 그런데도 이것들을 심한 약점이라 여기는지 누군가가 그의 처참한 결과물을 지적하면 목소리를 높이며 그저 실수일 뿐이라 부인한다. 그런데도 마법 약품이나 마법 도구 활용은 기가 막힐 정도로 뛰어나니, 본인조차도 그 원인은 알지 못한다.
마법과 연구 이외에 많은 활동에 재능이 없지만 그렇다고 시도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결과가 처첨하더라도 요리를 해보고 -간을 보고 버리긴 했다.- 노래도 불러보고 -그 좋은 아버지의 표정이 구겨졌지만.- 많은 활동을 자유롭게 시도한다. 성과와는 관련 없이 요리와 노래를 취미로 즐긴다.
연구에 관련된 것, 암기력이나 지식 응용력은 준수하다. 본 것과 들은 것은 대부분 기억하고 메모까지 꼼꼼히 하는 편이다 보니 잊는 일이 거의 없다.
" 그 이야기는 예민하니까 하지 말아줄래요? "
[싫어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마나가 적은 것을 약점으로 여기는 것과 달리 의외로 마나에 대한 이야기를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오히려 싫어하는 건 마법 이외의 재능에 대한 이야기다. 마법을 사랑하기는 하지만 마법만으로 세상을 살기는 힘드니 다른 특기를 개발해야 함을 알고는 있지만...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아 그 소재를 건들인다면 드물게도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그 이외에 시트린을 화나게 하는 소재는 -당연히, 대부분의 사람이 들으면 화를 낼 모욕과 상스러운 말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이야기 소재를 제외하고 싫어하는 물체를 들자면, 단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다. 시트린의 가족들은 단 것을 좋아해 달달한 코코아를 자주 마셔 시트린은 곤혹이라고 한다.
좋아하는 것을 들자면, 역시 연구와 탐험이다. 거창하지 않아도 산책을 하며 주위를 둘러보고 일상적인 것을 메모하고, 마법이나 자연, 학문에 대한 토론을 즐겨한다. 역시 말재주가 좋은 편은 아니라 일방적으로 듣거나 말하는 이상한 대화가 될 수 있으나 이런식의 대화도 좋아한다면 얼마든지 시트린은 상대와 대화하려 할 것이다. 이외에 좋아하는 것은 쓴 것과 마법, 책이다. 설탕을 넣지 않은 쓴 차를 마시며 마법과 관련된 책을 읽고 연구를 하는 게 시트린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 제 말투요? 뭔가 이상이 있나요? "
[말투와 태도]
기본적으로 존대를 하며 이름보단 성을 부른다. 이름을 부르는 경우는 남에게 부탁을 할 때와 미안한 일이 있어 사과할 때, 가족이 함께 있어 오해할 사람이 많을 때로 한정한다. 그마저도 연장자라면 절대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 물론, 성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름을 부른다. 애칭 등을 지어서 부르지 않는 편이지만 남이 본인에게 애칭을 지어주는 것은 싫어하지 않는다. 이름 짓는 센스가 좋지 않아 애칭을 지어달라고 요청하면 정말 뜬금없는 호칭이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하자. 말 끝에 "~요.", "~입니다."를 붙이는 것과 달리 본인은 "나"라고 지칭한다.
예의가 바르고 쉽게 화를 내지 않기 때문에 남의 무례도 쉽게 눈감아준다. 다만 악행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그러지 말라고 답한다. 자기보다 어린 사람과 연장자를 대우하며 같은 나이라고 해도 존중하려 한다. 상대가 똑같이 대우하지 않고 무례하게 대한다면 불쾌감을 표하지만 직접적으로 화를 내지는 않는다. 선천적이라기 보단 유한 아버지, 조금 깐깐한 어머니를 보고 자라다 생긴 후천적 특징이다. 오히려 과거엔 남이 무례한 말을 하면 똑같이 무례한 말을 하곤 했다.
하지만 상대가 무례함을 넘어 악한 행동을 한다면 시트린은 참지 않는다. 평소엔 목소리가 크지 않은 편이지만 자신이든, 남에게든 악행을 저지는 것을 발견하면 직접 뛰어들어 악행을 말리고자 한다.
쉽게 울지 않는다. 워낙 몸이 튼튼하고 성격이 당차다보니 울 일이 별로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누구 한 명이 울면 다들 따라서 운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기 때문에 최대한 자제하려고 한다. 울 때엔 어린아이답에 펑펑 잘 운다.
" 저녁이요? 돼지고기랑 닭고기, 브로콜리에 크림스프, 버터 바른 호밀빵이랑 마카로니가 듬뿍 들어간 샐러드를 먹었어요! "
[대식가, 편식하지 않음]
당일 먹은 저녁메뉴를 나열하면 한참 걸릴 정도로 시트린은 대식가이다. 단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것은 시트린이 단 음식을 먹지 않아야 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 가리는 음식이 없어 일반적인 아이들이 싫어할 채소나 음식도 먹으라 건내주면 입안 가득 넣어 기쁘게 먹는다. 앉은 자리에서 어른이 먹는 그릇에 음식을 가득 담아 5그릇은 먹을 수 있다. 시트린의 부모는 "애를 굶긴 것도 아닌데 사흘은 굶을 것 처럼 밥을 먹는다."라며 어이없어 하기도 했다.
편식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것은 평범한 식품에 한정된 것이지, 아무리 대식가에 편식하지 않는 시트린이라고 해도 초콜릿이 들어간 파스타, 딸기 스프같은 괴식은 취급하지 않는다.
대식가인 것과 별개로 음식을 남에게 나누어 주길 아쉬워하는 성격은 아니다. 세상에 먹을 음식은 많고 지금 시트린이 들고있는 음식은 수많은 음식 중 하나일 뿐이니까!
" 잠깐 메모할게요! "
[습관]
눈에 띄는 습관은 메모다. 탐험과 연구를 좋아하는 만큼 본 것을 기록하기를 좋아한다. 들고 다니는 관찰 노트에 여러가지 보고 들은 것을 적고 다닌다. 이미 한 달에 한 권씩 노트를 바꾸기 때문에 아주 상당한 양의 노트가 시트린의 방에 있다. 대화 중에 노트를 들고 메모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다. 대화 중 방해가 되지 않도록 글을 쓰기 때문에 글씨체는 알아보기 힘들어도 필기 속도가 매우 빠르다.
거짓말은 보통 하지 않는 편이지만 가끔 선의의 거짓말을 할 때 땋은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린다거나 왼쪽으로 눈동자를 굴린다거나, 이러한 행동을 하므로 눈치챈다면 시트린이 거짓말을 하는지 금세 알아챌 수 있다.
부끄러울 때엔 답지 않게 말을 더듬는다. 얼굴엔 항상 은은한 홍조를 띠기 때문에 알아차리기 어렵지만 목이나 귀 끝을 보면 붉게 달아올라 감정을 알기 쉽다. 주로 누군가의 칭찬이 과하면 귀끝이 달아오르며 남이 보지 않을 때 양 손으로 귀나 목을 식힌다.
[소지품]
배지
- 시트린의 외할머니가 시트린에게 준 것이다. 시트린이 가장 아끼는 물건 중 하나.
관찰 노트
- 시트린이 보고 느낀 것을 기록한 노트. 자연 속의 생물부터 도서, 마법현상까지 그가 인상깊게 느낀 것을 모두 기록했다. 재질은 양피지.
펜
- 관찰 노트에 빠르기 글을 적기 위한 펜이다.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