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러니까... 할 말 없다고. ”





나이 : 23세
키 : 178cm
생일 : 4월 27일

마나 : ◆◆◆◆◆
체력 : ◆◆◆◇◇
잠재력 : ◆◆◆◆◇
지능 : ◆◆◆◆◆
민첩 : ◆◆◇◇◇
재산 : ◆◆◇◇◇
행운 : ◆◆◇◇◇
[외관]
푹 눌러 쓴 후드, 끝 꼬리가 길어 바닥에 질질 끌리는 로브.
희미하게 느껴지는 안개의 내음.
굳이 얼굴을 확인하지 않아도 칼리고 네불라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격]
[의욕없는/관망하는/나른한]
자유의 날개는 자신만의 세계로 날아가버렸다.
스스로 탐구하고, 승부하고, 사소한 것에도 열을 올리던 아이는 어떤 계기를 발화로 그 모든 의욕을 상실했다. 발전하기 위해 발버둥 치는 모습은 너무 추하고, 멋 없고, 귀찮다. 조용히 타오르던 불꽃이 사그라드는 것은 한순간이었고 탐구심을 잃은 칼리고를 실렌티움에서는 받아주지 않았다.
자신만의 온전한 세계를 자신이 구축하고 컨트롤 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신적인 능력이었다.
칼리고는 이것이야말로 신에 필적한다 여겼다. 비록 헛된 신기루일 뿐일지라도.
안개속이 황홀할수록 점점 현실과 마주하기 싫어하는 것은, 본래가 승부욕 강하고 프라이드 높은 아이였기 때문이다. 한 번 망가진 마음은 환각에 대한 의존성을 높여가기 시작했고 곧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그럼에도 그는 어릴적 그랬던 것 처럼 자신이 외롭거나-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환각에 의존하는 것과는 별개로, 칼리고는 뛰어난 환각술사임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전공]
일루저니스트 / 환각술사
[완드]
커스텀
피어싱 형태의 완드. 본체보다 커다란 붉은 결정석을 보석 장식처럼 달고 있다.
오른쪽 귀에 착용중.
[기타사항]
칼리고
Caligo, 안개, 안개의 아이.
4월 27일 새벽 5시, 칼리고가 태어난 날은 짙은 안개가 깔린 고요한 새벽이었다.
시야를 흐리고 존재를 감추는 안개처럼 부모조차도 '속을 알 수 없는 아이' 라고 평할 정도로 칼리고는 자신을 감추고 선을 긋고 타인을 밀어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아이로 자라났다.
안개 속 고요가 익숙하고 혼자인 것을 좋아하는 특이한 아이.
그러면서도 사소한것에 불타오르고 경쟁에서 물러섬이 없는 열정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이러니이다.
실렌티움 ?
마공학의 성지 실렌티움을 쓰기 위해서는 마공학 길드 실렌티움의 일원이어야 한다. 그러나 그 성을 버린 것은 칼리고가 아직 아카데미에 있을 때 쯤.
성을 버렸다는 것은 마공학자로서의 길을 포기한다는 뜻과 다름없으며, 자신이 누려왔던 수많은 혜택들을 거절한다는 것과 같아서 안정을 추구하며 주어진 삶에 만족하던 칼리고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그를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그저 그 자리에 머문다면 마공학자로서의 입지와 미래는 순풍에 돛을 단 배 처럼 순조롭게 흘러갈 텐데.
네불라룸
칼리고는 이제 자신의 미들네임을 변형한 것으로 성을 대신한다.
아직도 그가 왜 길드를 나오는 선택을 했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알려진 것은 호숫가 근처 오두막에서 생활을 한다는 것 외에는 거의 없다.
졸업과 함께 환상마법이라는 이름으로 진통-환각계 마법을 크게 이슈화 시키며 감각계열 일루저니스트로 등단한 신예, 사람의 정신을 주무르고 환각을 보게 하며, 응용으로 고통마저 경감시키게(혹은 그렇게 느끼도록) 하는, 환각마법으로서는 거의 유일무이할 정도로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었다.
일루저니스트의 수가 적은 만큼 도드라졌던 칼리고의 자취는 단 4개월, 중독성이 심하게 나타나며 두통,호흡곤란,손떨림 등의 부작용을 동반하는 진통-환각계 마법의 치명적인 단점이 드러나며 명성을 내려놓게 된다.
이후 칼리고는 인적이 드문 호숫가로 거처를 옮겨 그곳에 틀어박히게 되며, 거처 주위에 자신의 거처로 통하지 못하는 환각 마법을 걸어놓아 외부의 통행을 일절 차단한다.
그의 호수 근처로는 다가가지마, 짙은 안개 때문에 길을 찾을 수 없을 테니까.
일루저니스트
딱히 관심이 있던 것은 아니었다. 매튜 교수의 가르침은 칼리고가 원하는 수업 방식과 너무도 상이했고, 그 스스로도 새로운 마법을 개척할 생각은 하지 않았다.
오히려 존경해 마지않는 베놈 교수의 수업을 열심히 들으며 소환술사나, 마공학자로서의 꿈을 펼쳐왔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공부를 하면 할 수록 그에게는 새로운 의문이 떠올랐다.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창작하는 행위는 물질적인 것에서 그쳐야만 하는가?책을 읽고 혼자 공상하기를 좋아하는 아이는 조금 더 다른 세계를 원했다. 오로지 자신이 통제할 수 있고 자신만이 다룰 수 있는 한정적인 세계. 현실 너머의 이상향을 바라보기 시작한다.
어쩌면 칼리고의 환각에 중독된 첫번째 중독자는 칼리고 자신일지도 모른다.
마법과 마법사
그의 아버지는 마법은 도구-라는 가르침을 주었지만, 이제 칼리고에게 마법은 그저 한 가지의 특징일 뿐이다.
도구로써 마법을 이용하기 보다는 마법의 흐름에 따라 생활하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본다. 칼리고가 환각을 자신에게 쓰며 그 환각에 취해있는 시간이 하루 중 대부분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칼리고는 더이상 복잡한 생각은 내려놓기로 했다. 마법사든 비마법사든 자신의 세계 안에서는 모두 상관 없을 테니까.
오목눈이형 전서구
'칼리고의 거처를 드나들 수 있는 것은 환각의 영향을 받지 않는 마법 도구인 오목눈이 뿐이다. 그는 오목눈이를 통해서만 외부로의 연락을 주고받는다.
그것도 극히 한정된 사람들에 한해.
이 조그만 오목눈이를 칼리고가 피피라고 부르는 것을 누군가는 들었다고
네잎클로버 목걸이
은은한 꽃향기가 나게끔 향신료 처리를 해 네잎클로버와 함께 정제한 목걸이. 딱히 별다른 효과는 없다.
안대
잠을 청하거나, 자신에게 마법을 쓸 때면 항상 착용하는 안대. 아주 오래 착용한 것 같으나 그다지 낡은 감은 없다.
[소지품]
-소설책 <시한부 인생에게 마법사 애인 열두명이 생겼다구요?!>
-오목눈이형 전서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