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녕, 수상한 친구? ”





나이 : 9세
키 : 135cm
생일 : 11월 8일

마나 : ◆◆◆◆◇
체력 : ◆◆◆◇◇
잠재력 : ◆◆◆◆◇
지능 : ◆◆◇◇◇
민첩 : ◆◇◇◇◇
재산 : ◆◆◇◇◇
행운 : ◆◆◇◇◇
[외관]
숱이 많은 머리를 두 묶음으로 나눠 머리 위에서 한 바퀴 돌려 꽃빵같은 덩어리를 만든 뒤 여러가닥으로 땋아내린 머리는 정리된 듯, 그렇지 않은 듯 묘한 인상을 준다.
포도주스같은 머리카락 사이에는 창백한 푸른빛의 밝은 머리카락도 섞여있다.
양 쪽 신발끈이 다른 색을 띄고 있는 신발은 평범하게 보인다. 나름의 개성을 위해 신발끈을 심사숙고해서 골랐음이 드러날지는 알 수 없겠지.
두 손으로 꼭 쥐고 있는 가스등 형태의 무언가는 빛을 내고 있지는 않다. 안은 색색의 종이띠와 틈틈히 접었을 종이별이 빛을 대신하고 있다. 손때가 탄 노란빛 천 손잡이는 가스등이 거쳐온 시간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성격]
[차분한/정리를 못하는/유연한/엉뚱한/평범한]
차분한_아이의 눈동자는 언제나 빛을 잃지 않지만, 쉽사리 불타오르거나 흔들리지는 않는다. 그것이 빛을 가장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아이는 쉽게 흥분하지 않는다. 여느 아이와 같이 흥분하고 있지만 그것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르지.
그렇지만, 최소한 겉으로는 누구보다 천천히 호흡하며 저 멀리를 바라보는 것이 아이의 탁한 금빛 눈동자의 일상이다. ‘나른하고 차분하다.
눈 뜨고 졸고있는것은 아닌지 종종 걱정된다.’ 그것이 아이를 처음 본 사람들의 일반적인 한마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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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를 못하는_아이는 정리에 서툴다. 그것이 실체가 존재하는 사물이든, 어떠한 공간이든, 실체가 없는 개념이든 생각이든... 흐트러져 있는 무언가를 정리하는것은 덧붙일 필요 없이 엉망이며, 이미 봐줄만한 것도 아이의 손을 거치면 난장판으로 변한다.
아이의 생활 습관은 ‘쌓아두는 것’ 이다. 본인 나름의 정리일지도. 과거의 나와, 찾고자 하는 물건과의 심리전을 통해 겨우 필요한 물건을 가지고다니는 아슬아슬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의 주머니와 가방은 남이 보기에는 쓰레기통과 다름없고, 개인 공간에는 물건들이 꽤나 높은 기둥을 세우고 있다.
아니, 생각을 정리하지 못한다는 것이 대체 무엇인가 하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정보를 남에게 요약, 전달하는 것이 서툴다는 것이다. 누구보다 진지한 철학자이지만, 자신이 사색한 것들을 나누지 못한다면 망상자에 불과하다. 자신의 진지한 내면세계를 소개하기 위한 아이의 발화는 대개 어린아이의 횡설수설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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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_좋게 말하면 유연한 사고, 나쁘게 말하면 팔랑귀. 아이는 남의 말을 귀담아 듣고 항상 깊게 생각한다. 또 인상깊었던 이야기에는 큰 영향을 받는다. 생소하거나 충격적이거나, ‘꽉 막힌 사람들’ (점잖은 표현)이 혐오하는 일들도. “아, 그렇구나!” 하나로 일축할 수 있다.
대답이 짧다고 모두 흘려보내는 것은 아니다. 아이는 가끔 이렇게 표현한다. “세상의 모든 일과 생각을 모아서 마음속에서 작은 나라를 만들고 있어요. 모두가 좋아할 수 있는, 이를테면 적당히 달콤한 설탕과자같은 나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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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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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_엉뚱하다는건 어른의 시선으로 본 아이에게는 모두 해당되는 특징이 아닐까? 여느아이가 그러하듯 아이는 엉뚱했다. ‘믿음’을 기반으로 한 아이의 행동은 누가봐도 엉뚱하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어른들이 가볍게 들려준 이야기에도 깊은 울림을 받는다. 그럴 나이다. 농담과 진담을 명확히 구별하지 않는다. ‘믿음’을 기반으로 한 아이의 행동은 누가봐도 엉뚱하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흥미로웠던 이야기의 주인공을 따라하려 한다던가, 주제와 관련없는 이야기를 이따금 꺼낸다거나 하는.
최근 아이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할머니가 들려준 어느 탐구자의 이야기다. 탐구자가 수상한 인물들을 파헤치고 다니는, 색다른 느낌의 ‘모험담’ 이었다. 그래서인지 아이는 ‘수상’ 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 있다. 생소한 단어가 꽤나 폼나게 들렸겠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지켜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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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_아이는 꽤나 자주 생각에 잠겨있다. 누군가는 ‘멍 때린다’ 고 할 수 있지만 아이는 매번 분명히 대답한다. ‘사색하는 중이다’라고. (사색은 아이가 마음에 들어하는, 몇개의 ‘폼 나는’ 단어 중 하나이다.) 생각을 누군가에게 전달하는것이 서툴러 그것이 가치있는 시간이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분명 소중한 시간이다. 방대한 시간, 방대한 주제를 혼자서 곱씹는것이 아이의 취미중 하나이다.
다른 취미는 종이접기, 눈 깜박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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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_아이는 평범함을 추구한다. ‘평범’이 좋아하는 단어라서 만이 이유는 아니다. 하지만 스스로도 그 이유를 명확히 정립하고 설명하지는 못한다. ‘안’하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객관적으로는 ‘못’하는것이다.
[기타사항]
마법을 특별한 것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종이접기를 잘 한다, 그림을 잘 그린다와 같은 평범한 재능 중 하나라는 생각이 강하다. 이는 부모님이 모두 마법사이고, 마법사가 아닌 할아버지는 아주 어릴적에 한 번 만난게 다이기 때문에 마법이 익숙한 편인 것도 있지만, 부모님의 교육방식도 영향을 미쳤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평함’. 불필요한 특권의식을 가지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이 부모님의 첫 번째 원칙이었다.
또 마법이라는 재능은 노력을 통해 개발될 수는 있지만, 그 어떤 재능보다 ‘운’으로 가지게 된 영향이 크다고 믿는다. 다른 어떤 활동보다도,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났느냐’의 유무가 명확하기 때문. 따라서 마법사는 언제나 봉사하고 베푸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마야멜 가는 -가문이라고 부를 정도로 거창하게 여길만한 성은 아니지만-가훈같은것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이러한 생각이 일종의 가훈으로 통용되고 있다.
장점인지 단점인지, 마법에 큰 열의를 보이지 않는다. 가족 분위기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마법을 사용하지 않는편. 본인도 마법을 배우는 데 절실함이나,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소지품]
색색깔의 종이띠
- 예쁜 색이다. 종이별을 접을 수 있다
종이별
- 종이띠로 접은 것이다. 하나하나 공들였다
가스등을 닮은 무언가
- 종이띠와 종이별을 담아두고 있다. 전구의 역할은 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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